올겨울 첫눈부터 대설을 기록한 27일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생애 첫 눈을 경험했다.
27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하얀 눈밭에서 생애 첫눈을 맞으며 추위를 만끽했다.
쌍둥이 판다들은 지난 겨울에는 너무 어려 실내 방사장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이날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자 판다 주키퍼(사육사)들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난생처음 눈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생후 17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처음 눈을 본 판다들은 눈밭을 뒹굴거나 언덕에서 썰매를 타듯 미끄럼틀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판다들은 눈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원 주키퍼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함박눈이 내린 야외 방사장에 나온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처음 보는 눈이 신기한 듯 잠시 머뭇거렸으나 금방 적응해 눈밭을 뒹굴고, 눈 쌓인 언덕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등 겨울 눈놀이를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동생인 쌍둥이 새끼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지난해 7월 태어난 쌍둥이 판다 몸무게는 현재 40kg에 육박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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