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천막농성 나선 박형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7일 15시 33분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촉구 천막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27/뉴스1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촉구 천막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27/뉴스1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연내 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지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장외 투쟁에 나섰다.

박 시장은 27일 오후 3시부터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조속한 심사와 연내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박 시장은 “수도권 일극주의로 인한 대한민국과 지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자 시대적 사명인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국회가 조속히 심사해 연내 반드시 제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 대한 부처 간 협의는 이미 완료됐고 여야 지도부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특별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법안심사가 지연돼 박 시장이 농성을 결정했다.

박 시장은 “국회는 부산시민과의 약속을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즉시 특별법 심의에 협조해야 한다”며 “촌각을 다투는 지역의 위기 앞에 다른 핑계와 논리는 합당하지 않다. 법안 심의를 미룰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임에도 수개월 째 심의를 지연하고 있는 국회의 행태에 부산시민은 분노와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는 부산시민 160만 명에게서 받은 법안 동의서를 국회에 전달한 상태다.

이날 농성에는 국민의힘 이성권 박수영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도 참여했다. 박 시장은 농성 이틀째인 28일 국회 행안위를 방문해 특별법의 조속한 심사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한편 부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쓴 손편지를 국회의원 299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천막농성은 29일까지 진행된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부산을 싱가포르, 홍콩 같은 세계적인 경제 자유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법안이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회기 종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 개원 직후 부산지역 여야 국회의원 18명 전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재발의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박형준 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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