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을 보고 불법 유턴해 도망치던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서울 경찰 공식 유튜브에는 ‘단속 장소에서 불법 유턴?! 도주하는 음주운전자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7일 오후 11시 서울의 한 도로에서 음주·약물 운전 단속 중인 경찰의 모습이 담겼다.
많은 시민들이 협조에 응한 가운데, 음주 단속 현장을 보고 급하게 불법 유턴을 시도하는 승합차가 경찰에 포착됐다. 이를 발견한 경찰관은 즉시 뒤를 쫓았다.
경찰은 사이렌을 울리고 정차 안내 방송도 했지만 승합차는 멈추지 않았다. 약 600m를 도주하던 운전자는 순찰차가 옆으로 붙고 나서야 속도를 줄였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 A 씨에게 하차를 요구한 뒤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0.08% 미만)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달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음주·약물 운전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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