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충전하는 사이 슬쩍…인천공항서 도둑질해 숙식 해결 ‘日여성’ 실형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1월 30일 17시 14분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번 추석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총여객 120만 4000명(일평균 20만 1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역대 추석연휴 최다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전 추석 연휴 최고치인 2017년의 18만7623명보다 7%가량 높다. 추석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 21만 3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4.09.10. [인천공항=뉴시스]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번 추석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총여객 120만 4000명(일평균 20만 1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역대 추석연휴 최다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전 추석 연휴 최고치인 2017년의 18만7623명보다 7%가량 높다. 추석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 21만 3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4.09.10. [인천공항=뉴시스]
인천공항에서 한국인 여행객의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훔쳐 사용한 20대 일본인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김지후)은 절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일본 국적 A 씨(21·여)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9월 6일부터 같은 달 15일까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3차례에 걸쳐 여행객들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 228만원 상당의 재물을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여성은 체크인 카운터 앞 휴대폰 충전대에서 여행객이 잠시 자리 비운 사이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갖고 가거나, 벤치에 앉아 있는 여행객의 카드지갑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훔친 카드로 공항 내 음식점 등에서 33차례에 걸쳐 총 108만원을 사용했다. 훔친 휴대전화로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대금을 결제하는 등 9차례에 걸쳐 157만원을 쓰기도 했다.

A 씨는 가출해서 무작정 한국에 왔는데 돈이 없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 및 장소, 피해 금액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A 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공항#절도#카드#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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