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야권과 보수단체가 각각 정부를 규탄·지지하는 집회를 연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야당과 시민단체 연합 ‘거부권비상행동’이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및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 집회를 개최한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약 1만20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사전 집회를 연다. 촛불행동은 오후 3시부터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이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뒤로 행진해 정리 집회를 할 예정이다.
앞서 오후 1시에는 광화문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단체인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회가 민주당 규탄 및 주사파 척결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여 인원은 약 1000명 안팎으로 추산됐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으로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일부 도로는 교통을 통제한 뒤 차량을 우회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경찰 140여 명을 배치해 통행을 관리하고 광역버스 차량 운행을 지도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에서 대규모 집회가 개최됨에 따라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도심권 이동 시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실시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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