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학관에서 보건복지부와 가족돌봄아동·청소년 발굴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보호자의 질병 및 장애 등을 이유로 보호받아야 할 나이에 오히려 돌봄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뜻한다. 초록우산은 보건복지부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이 되기 전부터 가족을 돌보는 어린 아동들의 사례를 발굴하고,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지원 연계 등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에는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과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가족돌봄청년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의 특성과 돌봄 현실에 기반한 지원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26차 아동복지포럼’도 진행됐다. 초록우산 아동복지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된 포럼이다. 21대와 22대 국회에서 가족돌봄아동·청소년·청년 지원법안을 대표 발의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 주최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주제 발표와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초록우산은 2022년부터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이슈를 알리며 지원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해 아동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인식 및 정책개선 등의 옹호 활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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