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작가와 밤새며 웹툰 그려”…영산대, 시민 참여하는 ‘밤샘 만화캠프’ 정례화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일 15시 32분


지난달 26일 밤 ‘밤샘 만화캠프’에 참여한 영산대 웹툰학과 학생들이 부산 해운대구 영산대 웹툰실습실에서 밤샘 웹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산대 제공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만화 그리기에 몰두해요.”

부산 영산대학교 웹툰학과가 진행한 ‘밤샘 만화캠프’가 이목을 끌고 있다. 학생들이 현역 웹툰 작가와 밤샘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영산대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해운대캠퍼스 웹툰실습실에서 밤샘 만화캠프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멘토로 포털사이트에서 웹툰 ‘시한부 기사가 되었다’를 연재 중인 최윤열 작가가 초청됐다.

먼저 참여 학생 30명은 3시간에 걸쳐 최 작가의 강의를 들었다. 이어 자신이 쓴 원고를 토대로 단편 웹툰 작품을 스케치하거나, 이야기의 뼈대 등을 정하는 작업을 벌였다. 최 작가와 지도교수는 밤새도록 학생 자리를 옮겨 다니며 보완할 점을 지도했다. 이들은 다음 날 아침에 작업 결과물을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뒤 헤어졌다.

최인수 영산대 웹툰학과 교수는 “정규 수업에선 학생이 연속해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3시간 정도로 짧다”며 “학생이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작업할 수 있게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툰학과는 올 9월부터 3차례 밤샘 밤화캠프를 열었다. 지난달 8일에는 웹툰 ‘죽지 않으려면’의 임진국 작가와 ‘안개무덤’의 김태영 작가가 초청됐다. 웹툰에 관심 있는 고교생과 학부모도 동참했다. 웹툰학과는 매월 1회 지역 시민이 참여하는 밤샘 만화캠프의 정례화를 검토 중이다.

#부산 영산대#웹툰학과#밤샘 만화캠프#웹툰작가#만화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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