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 변호사인 양소영 변호사가 모델 문가비를 향한 각종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양 변호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양담소’에 공개된 영상에서 정우성과 문가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언급했다. 그는 “문가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는데, 우리가 먼저 축하해야 할 일이 생긴 것”이라며 “소중한 생명이 태어났다는 건 우리가 축하해야 할 일이다. 출산에 대해서 결정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 부분, 문가비 씨 용기에 대해 칭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한 정우성 씨에 대해서 칭찬해야 행복한 사건이다. 여기에 대해 오히려 억측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문가비가 양육비 때문에 아이를 낳은 것처럼 비춰진다거나, 심지어는 나아가서 그것 때문에 아이를 낳았지 않으냐고 비난하는 여론이 있다. 이 부분은 반성하면서 수정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가비가 아이를 위해 용기를 좀 내서 비난 댓글과 명예훼손, 모욕 글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온라인에 이런 글들은 박제가 될 수밖에 없다. 나중에라도 아이가 혹시라도 접할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가비가 좀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문가비를) 보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미혼모를 향한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가비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SNS에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고 출산 소식을 전했다. 당시 결혼 여부나 아이의 친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었다. 그러나 24일 이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두 사람이 결혼하는 건 아니다. 문가비와 교제 여부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논란이 커지자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 관객상 시상자로 무대 위에 올라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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