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여주시장, 폭설 피해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일 17시 24분


재난안전 긴급회의 소집…피해 현황 점검
정부에 신속한 복구지원 건의

여주시 제공
이충우 경기 여주시장이 최근 폭설 피해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2일 부서별 폭설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내년 영농 활동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선교 국회의원 등이 흥천면 화훼 재배 단지와 금사면 참외 시설 하우스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여주지역 폭설 피해 현황을 보고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을 요청했다.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 서광범·김규창 경기도의원, 농협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9일에도 재난 안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읍·면·동에서 피해 상황 파악과 접수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조처했다.

여주시 제공
여주시의 폭설 피해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농업 분야 28억 원 △축산 분야 55억 원 등 83억 원 이상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훼·참외·채소 재배 시설 피해가 다수 발생해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읍면동별로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 피해액은 자치단체별 재정력 지수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여주시의 경우 전체 피해 규모가 122억5000만 원 이상, 특정 읍면동에 12억 원 이상의 피해가 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해 준다.

여주시는 군부대와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전날 화훼 농가에 자원봉사 인력 25명과 군 인력 16명을 지원했으며, 읍·면·동에서는 복구 인력 지원 창구를 운영 중이다. 이충우 시장은 “신속한 피해 파악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와 경기도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