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단 한 명도 소외없이 필요한 교육 받게 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일 19시 47분


2일 유네스코 국제포럼 기조 발제서 밝혀
공교육 가치·역할 확대 ‘경기미래교육’ 선언
하이러닝·경기공유학교 등 주요 사례발표


“학교에 국한됐던 공교육을 지역과 온라인까지 범위를 확장해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당하지 않고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일 “경기교육의 중심에는 학교를 두고, 모든 변혁은 학교에서 시작되고 학교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교육이 추진하는 공교육 시스템의 확장과 패러다임의 전환, 공교육의 대변혁이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5시 50분부터 50분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경기도교육청 특별 세션에서다.

특별 세션은 임 교육감의 경기미래교육 기조 발제를 포함해 경기교육의 열정과 도전을 그린 영상 상영, 경기교육의 교육정책 사례발표, 현장·온라인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했다. 유네스코와 경기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날 임 교육감은 모두를 위한 교육 변혁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미래교육’을 선언했다. ‘경기미래교육’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한 세대 후인 2050년 이후를 내다보며 ‘공교육의 가치와 역할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임 교육감은 “교육은 개인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확실하고 강력한 힘”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포럼이 전 세계 교육 변혁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미래교육 운영 체제로 △교육 1 섹터(학교) △2 섹터(경기공유학교) △3 섹터(경기 온라인학교)로 구분했다, 유네스코가 ‘교육의 미래’ 보고서에서 밝힌 “학교는 대체 불가능하며 교육생태계의 핵심”이라며 “미래에도 학교는 포용, 형평성, 개인과 집단의 참살이(웰빙)을 지원하는 교육의 장소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한 점과 일맥상통한다.

임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평화와 정의를 소중하게 여기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자”라며 “전 세계 교육자가 모인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 교육 변혁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는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활용 사례(허영주 경기자동차과학고 교사) △경기공유학교로 지역과 협력하는 공교육 확장 사례(김인숙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를 진행했다. 일상의 기후 행동 실천을 위한 경기탄소중립교육의 사례는 박원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포럼 기간 중 기념공연과 경기도교육청 특별 순서, 국외 참가자 대상 학교 및 교육기관 방문 프로그램, 경기교육 정책 전시‧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교육부와 유네스코 본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유네스코 포럼은 이날부터 4일까지 이어진다, ‘미래를 위한 교육변혁’을 주제로 2021년 발간된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가 제안한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유네스코 회원국의 미래교육 정책·연구·현장 실천 동향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과거에 개발돼 이어져 온 학교 모델, 교과과정, 교수법 등 기존 교육체계를 기후 위기, 사회 불평등 심화 등 현재 상황에 맞게 변혁함으로써 인류와 자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택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인사, 국제기구 인사, 국내외 교육전문가, 연구자, 교사 등 90여개 나라에서 1800여 명이 포럼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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