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전문지로부터 10년 연속 ‘세계 최고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도시’로 꼽혔다. 전 세계 수억 명이 시청한 ‘롤드컵’ 결승전과 세계 최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서울콘’ 등 다양한 국제행사와 단체관광을 연달아 유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유명 여행 전문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뽑은 ‘2024년 최고의 마이스 도시’에 서울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2004년부터 매년 마이스 도시, 항공사, 호텔 등 분야별로 최고를 가리는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어워드’를 연다. 수상자는 마이스 기획자와 주최자 등 구독자 30만 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서울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수상으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다. 올해 미국 트래지 어워드의 ‘가장 좋아하는 세계의 도시’와 싱가포르 M&C 아시아 스텔라 어워드의 ‘아시아 최고의 전시회 개최 도시’ 등 마이스 사업에 관한 여러 상도 거머쥐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서울시는 ‘2026 세계폐암학회 총회’를 포함해 총 31건의 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했다”며 “3월 대만 남산인수 보험회사 인센티브 투어로 1300명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일류 마이스 도시로 거듭난 배경으로 체계적인 국내외 마케팅을 꼽았다. 현재 서울시는 마이스 업계 지원사업인 ‘플러스 서울(PLUS SEOUL)’을 통해 마이스 유치·개최 시 분야별 종합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 해외 마이스 전시회 참여와 현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올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IMEX와 싱가포르 ITB 아시아 등에서 비즈니스 상담도 열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와 서울역 북부역세권 등 마이스 거점을 조성해 전시·박람회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 행사를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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