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명칭 변경 주민 조사
박달2동은 호현동으로 명칭 변경
경기 안양시는 이달 31일까지 ‘박달1동’의 행정동 명칭을 ‘박달동’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주민 찬반 의견 조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박달동은 조선시대 ‘박달리’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1994년 7월 박달1동과 2동으로 나뉘기 전까지 사용되던 명칭이다. 최근 ‘박달2동’이 ‘호현동’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박달1동’에 숫자 ‘1’을 붙일 필요가 없어졌다.
찬반 의견 조사는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박달1동 전 가구의 10% 이상이 참여하고 참여 가구의 과반이 찬성하면 명칭을 변경한다. 비대면 조사는 안양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고, 대면조사는 박달1동 행정동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방문 조사를 한다. 안양시는 결과가 나오면 내년 상반기(1∼6월)까지 박달2동과 함께 명칭 변경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올해 8∼10월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을 호현동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주민 찬반 의견 조사를 했다. 전체 가구의 63%가 조사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62%가 찬성해 명칭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석수3동·관양1동·관양2동의 숫자식 행정동 명칭을 옛 지명을 반영한 충훈동·관양동·인덕원동으로 변경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역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행정동 명칭 변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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