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2024년 하반기 이슈 브리프를 통해 ‘전문대학의 K-컬처산업 인력 양성과 지역 정주 유도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연구는 안성시를 사례 지역으로 선정해 지역 K-컬처산업 환경을 심층 분석했다. 안성시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교통 요지로, 인구의 10분의 1이 대학 청년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한민국 문화 도시로 선정되는 등 K-컬처산업 발전과 청년인구의 지역 정주를 유도하는 데 적합한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연구 책임을 맡은 김혜리 연구위원은 “K-컬처산업은 예술적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첨단 기술과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K-컬처산업을 국가 핵심 첨단산업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국가 차원의 산업 지원과 인력양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K-컬처산업 인력양성과 지역 정주 유도의 핵심 비전은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인력양성을 통한 글로벌 K-컬처 선도’”라고 정의했다. 이어 “이는 곧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대한민국의 국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3대 목표로 △지역별/산업별 K-컬처산업과 인력양성 수준 도약 △지역별/인력별 인력 양성지수 1.000 달성 △K-컬처산업 분야 정주 인구율 20% 상승 달성을 제시했다.
또한 김 연구위원은 “지역 K-컬처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며 “지역민의 관심과 요구를 반영한 K-컬처를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에 최적화된 K-컬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안성시의 주관으로, 정책 토론 TV 프로그램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토론자로 참여하는 이제승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정책·후원센터 센터장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시기에 맞춰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이번 연구에서 밝혔듯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영역, 기능의 융합은 청년 세대에게 기회가 될 것이고 그 기회는 세계로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병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소장은 “연구 결과를 분석해 보면 결국 중앙 정부 및 각 지자체의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정과제 58번 ‘K-컬처의 초격차 산업화’와 61번 ‘여행으로 행복한 국민, 관광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앞당기며 실행할 수 있는 행정, 재정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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