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겨울 관광] 겨울스포츠 천국 ‘하이원리조트’
명품 설질에 스키 마니아들 극찬… 다양한 종류의 슬로프도 매력적
아이 있는 가족 단위 이용객 위해… 튜브 썰매장-실내 워터파크 운영
전국에 내린 첫눈 소식과 뚝 떨어진 기온은 스키의 계절이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려온 스키와 스노보드 마니아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은백의 세상, 스키장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스키장도 6일 2024/25 겨울시즌의 막을 올린다.
길고 다양한 슬로프에 스키어들 무한 재미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하이원 스키장은 총길이 21㎞에 달하는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가 있다. 길고 다양한 슬로프로 인해 하이원 스키장은 ‘한 번도 안 온 스키어는 있어도 한 번만 온 스키어는 없다’는 말이 따라다닐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하이원은 중급코스 ‘아테나2’와 초급코스 ‘아테나3’ 슬로프 개장을 시작으로 총 15면의 슬로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키와 보드 마니아들이 극찬하는 명품 설질(雪質)의 하이원에서는 초보 스키어들도 산 정상의 경관을 누리며 활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해발 1340m의 높이에서 시작되는 최장 길이 코스 ‘제우스 2, 3’ 슬로프는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해 겹겹이 펼쳐진 백두대간의 설경을 감상하며 약 4㎞를 내려올 수 있다.
하이원 리프트권은 각각 3, 4, 5, 7시간과 종일권(11시간) 등 고객이 원하는 시간만큼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요금제가 적용된다. 리프트 승차와 동시에 리프트권이 개시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이번에 겨울시즌 처음으로 일반 시즌권보다 편의시설 이용 혜택을 강화한 ‘프리미엄 시즌패스권’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하이원 프리미엄 시즌패스권은 케이블카와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시즌패스와 함께 전용 라운지, 전용 주차, 전용 로커(4인용) 이용의 혜택을 담았다. 여기에 겨울시즌 내 하이원 워터월드 무료 이용과 여름 장비 보관 및 왁싱 혜택을 더했으며 스노우월드 이용권 5매와 객실·식음·레저 등 부대시설 최대 할인권도 추가 제공된다. 프리미엄 시즌 패스권은 마운틴 스키하우스 전용 데스크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140만 원이다.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을 포함해 스키장 5곳(모나 용평, 웰리힐리파크, 엘리시안 강촌, 오투)을 시즌 내내 무제한 이용 가능한 통합 스키시즌권 ‘X5+시즌패스’도 판매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중단됐던 프리미엄 스키스쿨도 다시 운영된다. 전문 강사진이 초보자부터 유소년, 데몬·마스터·모굴 등 고난도 강습까지 수준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강습권 구매 시 리프트 전용 라인을 사용할 수 있고 스키 시즌패스 구매 시 얼리버드 판매가가 적용된다.
낭만 가득한 캠프파이어의 밤
하이원의 밤은 낭만으로 가득하다. 해 질 녘이 되면 하이원 스키장에서는 캠프파이어가 펼쳐진다. DJ의 신나는 공연으로 시작하는 캠프파이어 이벤트는 하이원의 저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패트롤 모빌을 타고 나타난 횃불이 장작더미에 불을 붙이며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는다. 주체할 수 없는 흥과 끼를 발산하고 싶은 사람은 손을 번쩍 들어 노래방 장기자랑에 참여하기를 권한다. 귀여운 하이원의 마스코트 ‘하이하우’ 인형은 덤이다.
캠프파이어 주변으로 가족, 연인, 친구들과 도란도란 둘러앉아 무료로 제공되는 군고구마, 마시멜로를 즐기다 보면 잊지 못할 스키장의 추억이 또 하나 생긴다.
하이원리조트는 급격한 기상 변화 등 각종 비상 상황 발생 시 고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월부터는 지속적으로 비상 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정선소방서와 합동훈련, 자체 리프트·곤돌라 비상 탈출 훈련 등을 통해 자체 구조 역량을 강화했고 신속한 인명구조 체계를 갖췄다.
지난달에는 전체 슬로프를 포함한 약 29㎞ 구간에 대해 안전펜스 설치를 완료했고 고객 안전을 위한 시설 전반에 대해 특별 안전 점검도 진행했다. 이 밖에 2020년부터 안전 헬멧 의무 착용을 실시하는 동시에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겨울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스키어들을 위해 하이원 스키장은 우수한 설질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하이원에서 특별한 스키시즌을 즐길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노우월드’와 ‘워터월드’ 재미 대결
하이원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객들을 위해 스키를 타지 않아도 설원을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터 스노우월드와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스키장 정상 하이원탑에서부터 마운틴 허브까지 내려오는 구간에 2만여 ㎡ 규모로 조성된 겨울놀이터 ‘스노우월드’는 23일 정식 개장할 예정으로 래프팅 썰매, 얼음 미끄럼틀, 튜브썰매 등 눈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릴 있는 썰매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미로 탈출, 스노우 놀이동산, 눈사람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 거리도 준비돼 있다.
마운틴 스키하우스 바로 앞에 위치한 눈썰매장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곤돌라 운행이 어려울 때는 마운틴 콘도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튜브썰매를 타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깥에서 차가운 겨울바람과 눈놀이에 온몸이 꽁꽁 얼어붙었다면 따뜻한 물놀이로 몸을 풀어줄 차례다. 국내 워터파크 가운데 실내 규모에서 1위인 하이원 워터월드는 1인당 이용 가능 면적이 넓어 겨울이면 더욱 쾌적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패밀리존의 바데풀에서는 물을 이용한 마사지로 재미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또 보디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 스윙스타 등 슬라이드 3종 세트는 실내에서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바다처럼 출렁이는 파도풀 ‘패밀리 웨이브’에 몸을 맡긴다면 이번 겨울에는 산과 바다 모두를 맛본 것이나 다름없다.
구름을 눈높이에서 만날 수 있는 하이원탑 정상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는 맛은 색다르다. 지난달 21일 하이원탑 전망카페가 4개월 동안의 환경 개선 공사를 마치고 ‘구름 담은 카페’로 이름을 바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해발 1340m 포근한 구름 속에 위치한 카페는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을 재정비했고 휴식존, 단체석, 회의 공간 등 테마별로 공간을 분리해 고객들의 편의를 더했다. 느린 속도로 1시간마다 한 바퀴씩 회전하는 구름 담은 카페에서는 전면 창을 통해 백두대간의 수려한 설경을 감상하는 재미와 함께 도롱이빵, 구름담은 산죽라떼 등 지역 특색을 담은 시그니처 먹을거리도 즐길 수 있다. 백두대간의 뷰 맛집이자 사진 명당인 구름담은 카페는 MZ(밀레니얼+Z세대)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핫플레이스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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