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아름다운 양구로 힐링하러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6일 03시 00분


[강원 겨울 관광] 한반도섬-꽃섬에 전망대 설치 추진
수목원에는 순환 레일 열차 조성도

양구의 대표 힐링 관광지인 양구수목원 전경. 양구군은 이 곳에 순환 레일 열차와 사계절 테마온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양구군 제공
양구의 대표 힐링 관광지인 양구수목원 전경. 양구군은 이 곳에 순환 레일 열차와 사계절 테마온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이 ‘쉼과 휴식’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관광 거점 조성에 나서면서 관광 활성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구군은 산림자원과 호수 경관이 뛰어난 이점을 최대한 살려 미래 관광산업의 청사진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파로호에는 한반도 모양으로 인공 조성된 ‘한반도섬’이 있고 인근에는 근린도시 숲 ‘꽃섬’이 있다. 양구군은 100억 원을 들여 ‘스파클링 한반도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한반도섬과 동수리 일원에 2027년까지 야간 경관 조명과 전망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한반도섬을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야간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시작됐다.

꽃섬은 봄이면 유채꽃, 여름에는 양귀비, 붓꽃, 가을에는 붉은 메밀, 청보리, 코스모스 등 계절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장관이다. 이곳에는 동수리 마을과 연결되는 파로호 꽃섬 하늘다리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총사업비 133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길이 510m의 출렁다리와 전망타워,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동수리 일원에는 한옥 콘셉트의 체험형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내년까지 13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624㎡ 규모의 한옥 체험형 숙박시설 24채와 250㎡의 커뮤니티 공간, 58㎡의 공동 이용 공간이 만들어진다. 양구군은 파로호 꽃섬과 동수리가 연결되면 체류형 관광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수목원에도 올해 1월 사계절 썰매체험장이 들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2027년까지 수목원을 일주하는 1.8㎞의 순환 레일 열차가 조성되고 사계절 테마온실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소양호 관광개발에도 나서 2027년까지 양구읍 석현리와 웅진리 일원에 둘레길과 꼬부랑길, 석현리 뱃길 나루터와 연계한 2.5㎞의 순환호수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명산 일원 60㏊에는 2026년까지 산림 휴양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의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양구 최고의 비경은 방산면 두타연이 꼽힌다. 6·25전쟁 이후부터 2000년대 초까지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돼 원시림과 같은 천혜의 경관을 간직한 곳이다. 천연기념물 산양이 서식하고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열목어가 살고 있다. 현재 안보관광지로 각광받는 곳으로 두타연을 포함한 생태탐방로를 관광하는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동서고속화 철도 개통 시기에 맞춰 명실상부한 힐링 관광도시를 조성해 관광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겨울 관광#여행#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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