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역 사거리 도로 지하 상수도관이 파손돼 누수가 발생하면서 긴급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서대문역 사거리 상수도관이 파손돼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일로와 충정로, 새문안로의 일부 차로 통행이 차단되면서 이날 오전 출근길이 혼잡했다. 충정로와 독립문 방면에서 광화문·서울역 등 도심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현재 복구공사 중이다. 배관 밖에 샌 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차도에 물이 넘치기도 했다.
서울정부청사에서 일하는 공무원 박모(39)씨는 “복구 공사 때문에 버스 타고 서대문 사거리 지나가는 데만 30분 정도 걸렸다. 8시20분이면 청사에 도착하는데 50분 넘어서야 도착했다”며 “안내 문자 등 전혀 없어 사고 상황도 모르고 출근해서 팀에 급하게 지각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시는 오전 중에 누수를 복구한 뒤 오후 4시께까지 포장을 마칠 방침이다.
누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겨울철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도관 수축으로 파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서대문 사거리 교통량이 많아 수도관이 진동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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