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만점자가 10명 이상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수능 이후 ‘불수능’ 기조가 이어지면서 2022학년도와 2024학년도에는 만점자가 한 명뿐이었고, 2023학년도에는 재학생 2명, 졸업생 1명 등 총 3명이 만점을 받았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만점자는 영어 1등급을 받으면서 국어, 수학, 탐구영역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아야 한다.
올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9점과 수학 140점이다.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50점, 수학 148점이었지만 전반적으로 표준점수가 낮아져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 150점에 가까우면 ‘불수능’으로 불린다.
의대 증원 영향으로 상위권 N수생이 대거 유입된 가운데 만점자 중 졸업생이 많아 이번 수능이 N수생에 유리한 시험이었냐는 질문에 오 원장은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도 “재학생들이 학교 교육에 충실히 임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로 출제한다는 기조는 일관되게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상위권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했느냐는 질문에 “전년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를 전반적으로 살펴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도록 노력했다”며 “의대생이 늘어났어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강태훈 수능 채점위원장은 “이번 수능은 역대 어느 수능과 비교해도 난이도 관리가 잘 됐다고 자평한다”며 “수학도 만점자 (표준점수가) 140점이기 때문에 9점 정도 (컷까지) 4% 학생들의 변별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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