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에 개인 의료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 도입된다.
부산시는 지역 블록체인 기업과 공공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부산의료원 건강검진센터에 지역 블록체인 기업 메디펀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의료 정보 플랫폼 ‘메디노미’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메디노미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신뢰성 높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 의료 정보를 보호하고, 환자 본인이 필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 실시간 위치 정보를 활용해 병원 내 이동 경로와 대기 시간을 최적화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외국인 환자들도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검진센터는 환자의 진료 기록이 병원 내부 시스템에 저장돼 있어 환자나 보호자가 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효율적인 동선과 긴 대기 시간, 다양한 언어 서비스 미제공 등으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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