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도서관, 내일 행사 마련
한강 작가 작품 낭독하고 강연도
광주시립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시상에 맞춰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주시립도서관은 노벨 문학상 시상식 당일인 10일 오후 2시부터 무등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낭독회를 연다. 독서동아리 회원, 빛고을 책읽는 시민 등 총 5명이 낭독자로 참여해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함께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광주와 한강 작가의 문학적 세계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성악 듀엣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의 강연이 이어진다. 김 소장은 ‘창조적 시선: 인간은 언제부터 창조적이었는가’를 주제로 창조적 시선의 출발점에 대해 조망한다.
광주시립도서관은 10일부터 31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공간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필사한 노벨 문학상 수상작의 주요 문장을 전시한다. 참가자들의 정성 어린 글씨와 문장이 담긴 이 전시는 한강 작품의 감동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립도서관은 더 많은 시민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연체자에 대한 대출 정지 해제를 시행한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노벨 문학상 시상식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가 문학과 예술의 소중함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문화 경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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