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5시43분경 경북 경주시 감포항 동방 6㎞ 해상에서 선장을 포함해 선원 8명이 탄 감포선적 29톤급 저인망어선 ‘금광호’와 456톤급 모래운반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심정지 상태인 선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 사고로 전복된 어선 금광호에는 60대 선장과 외국인 선원 5명 등 모두 8명이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선원 6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된 상태다.
이날 사고는 모래운반선인 ‘태천2호’와 ‘금광호’가 충돌한 후 금광호가 전복되면서 일어났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사고 인근 해상에서 선원 6명을 발견했지만 모두 심정지 상태이며,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사고 직후 포항해경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해군 함정 등 26척과 헬기 2대가 투입돼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경북도와 경주시, 해경 등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 하고,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원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지시했다. 또 현장의 신속한 대응과 수습을 위해 행정안전부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상황을 보고 받고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해양경찰청은 경비함정 및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정확한 승선원 확인을 통해 실종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해양수산부, 국방부, 경북도에 “해상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현장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도 했다. 또한 “현지 해상기상을 고려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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