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신임 KBS 사장 취임 당일, KBS 다수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본부노조)는 10일 0시부터 박장범 신임 사장 거부와 공영방송 사수, 단체협약 쟁취 등을 내걸고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KBS 본부노조는 100여 명이 참석한 긴급 약식집회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했다.
약식집회에서 박상현 KBS 본부노조 본부장은 “뉴스 특보를 해야된다는 요구에도 보도본부 수뇌부들은 다른 채널에서 어떤 것이 나가든지 신경 쓰지 말라며 묵살하고 있다”라며 “이런 KBS의 보도는 계엄 선포 이후부터 계속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망가져 가는 KBS를 어떻게 두고 보아야 하느냐?”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KBS 사측은 “쟁의행위는 그 목적·방법 및 절차에 있어서 법령 또는 사회질서에 위반되어서는 안 되며, 회사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는 형태로 실시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KBS는 본부노조를 향해 “노동조합의 정당한 쟁의행위에 대해서는 노조법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되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면할 수 없다”라며 “회사는 노동조합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실액은 원칙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장범 신임 KBS 사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한 뒤 오전 10시 KBS 본관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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