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으로 자금 출처 조사”…시국 틈 탄 ‘금감원 사칭’ 리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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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2월 11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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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최근 비상계엄을 이유로 금감원이 자금 출처를 조사한다며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리딩방 사기가 발생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업자는 무료 주식강의, 급등주 추천 광고 등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해 투자자를 유인한 후, 밴드에서 해외 금융회사 교수를 사칭해 투자자문을 해준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했다.

이후 앱 화면에 주식 장외거래를 통해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꾸민 후, 출금 요구 시 계엄을 이유로 금감원의 자금 출처 조사를 빙자해 자금을 편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최근 불안정한 정치상황 등을 틈타 투자사기 등 민생침해 금융 범죄가 기승부릴 가능성이 있으니, 금융소비자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 전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의 분쟁조정 대상도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렵다.

금감원은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불법업자로 의심이 될 경우 관련 증빙 자료를 확보해 수사기관이나 금감원에 신고해 줄 것도 요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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