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2일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내란이자 국민에게 총을 겨눈 쿠데타다.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광명시 철산역(7호선) 앞에서 ‘12·3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석열 탄핵하라! 탄핵 반대는 내란 공범!’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탄핵을 당론으로 반대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탄핵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그는 “피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내란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즉각 탄핵 표결에 동참하라”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반드시 탄핵 돼야 하며 더 중요한 것은 확실한 처벌”이라며 “탄핵으로 끝나지 않고 국민이 동의하는 완벽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광명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이 된 시민들은 14일 오후 12시 철산광장에 모여 집회에 나서고, 이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탄핵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달 3일 윤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나서고 있다. 1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 지자체장들과 국회 앞 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올해 9월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제6기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DLC는 자치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시대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2015년 출범한 조직으로,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도·시·군·구 의원 등이 소속돼 있다. 이날 박 시장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의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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