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집회’ 행진 탓 한남대로 한때 마비…경찰과 30분간 대치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2일 19시 29분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를 마친 뒤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다 길을 막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4.12.12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시위대가 12일 오후 3시 40분경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근처를 거쳐 행진하다 삼각지역과 숙대입구역 사이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윤석열 탄핵”을 외치던 집회 참가자들은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에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오후 2시 민노총과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노동자 시민대회’ 집회(신고 인원 1만 명, 경찰 추산 5000명)를 열고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무리한 뒤 대통령실 앞을 지나 대통령 관저로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와 경찰이 충돌했다. 집회 측이 행진하는 동선이 보수단체와 겹친다는 이유로 경찰이 막아서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한남대로 양방향 전 차선을 점거하고는 경찰을 밀어냈고, 경찰은 차벽 등을 이용해 막아섰다.

이들은 대통령 관저 100m 앞에서 경찰과 약 30분간 대치하다가 해산했다.

일대 혼잡 탓에 도로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역방향으로 돌아나가는 등 한때 혼잡이 빚어졌으며, 체포되거나 연행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시위#대통령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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