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시위대가 12일 오후 3시 40분경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근처를 거쳐 행진하다 삼각지역과 숙대입구역 사이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윤석열 탄핵”을 외치던 집회 참가자들은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에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오후 2시 민노총과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노동자 시민대회’ 집회(신고 인원 1만 명, 경찰 추산 5000명)를 열고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무리한 뒤 대통령실 앞을 지나 대통령 관저로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와 경찰이 충돌했다. 집회 측이 행진하는 동선이 보수단체와 겹친다는 이유로 경찰이 막아서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한남대로 양방향 전 차선을 점거하고는 경찰을 밀어냈고, 경찰은 차벽 등을 이용해 막아섰다.
이들은 대통령 관저 100m 앞에서 경찰과 약 30분간 대치하다가 해산했다.
일대 혼잡 탓에 도로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역방향으로 돌아나가는 등 한때 혼잡이 빚어졌으며, 체포되거나 연행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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