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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조류 독소 분해力 20배’ 세균 찾았다… “생태계 교란 최소화”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2-13 14:48
2024년 12월 13일 14시 48분
입력
2024-12-13 14:48
2024년 12월 13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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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13일 밝혀
ⓒ뉴시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녹조를 일으키는 특정 남조류 독소에 대해 우수한 분해 능력을 지닌 세균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세균 ‘로도코커스 큉솅지(학명: Rhodococcus qingshengii)’는 남조류에서 분비되는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분해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특정 남조류가 분비하는 대표적 독소로 인체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독소는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강, 호수, 저수지 등 다양한 수역에서 검출되며, 해외에서는 동물 집단 폐사의 원인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균주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해당 세균의 독소 분해 능력은 1일 486.8μg/L이며, 이는 표준균주 대비 20배 이상 높은 분해 능력에 해당하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이 세균이 생태계 내 다양한 미생물 및 수생 생물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고도 독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2차 오염이나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올해부터 ‘도서·연안 야생 생물자원 활용 유해 생물 방제 기술 개발’ 연구사업 추진을 통해 해당 세균을 발견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자원 기술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물자원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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