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 중구 월미도에 1016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만 7318㎡)로 지은 이 박물관은 1만536점에 이르는 해양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해양 교류의 역사와 해운 항만의 발전 과정,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의 외형은 인근 월미산의 능선과 바다의 물결을 이어주는 곡선형 디자인으로 건립됐다. 실내에서는 인천 앞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1층에는 ‘꼬마 항해사의 바다 모험’이라는 주제로 어린이 박물관이 설치돼 있다. 선박의 제작부터 항해까지 모든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사진, 영상, 모형물 등을 배치했다. 또 조선시대 사신들의 바닷길 개척 과정 등을 보여주는 디지털실감영상관이 있다.
2층에는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를 보여주는 해양교류사실이 운영된다. 국내 해운 항만업의 발전상과 일상에서 만나는 해상 물류를 소개하는 해운항만실이 있다. 3층에는 바다와 연관된 생활풍속, 신앙, 예술 등 다양한 해양문화를 조명하는 해양문화실이 들어섰다. 개관을 기념해 내년 3월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박물관 유물 기증 특별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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