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9곳에 도로명주소…시민 안전·편의성 높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6일 13시 42분


‘여의도한강공원길’ 등 직관적 주소
망원-난지한강공원은 내년 중 추진


일부 편의시설 외에는 제대로 된 주소가 없던 한강공원에 도로명주소가 생겼다. 앞으로는 공원 내 시설을 더 쉽게 찾고, 자신의 위치를 신속히 알려 긴급 상황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9곳에 새로운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이 된 공원은 강서, 양화, 여의도, 반포, 잠원, 잠실, 광나루, 이촌, 뚝섬한강공원이다. 강서한강공원은 지난달 2일 강서구청에서 ‘강서한강공원길’로 도로명주소를 붙였고, 나머지는 이달 12일 새 주소가 생겼다. 또 망원한강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은 내년 중 관할 자치구에서 주소 부여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로명주소가 부여되면 지금보다 직관적인 주소를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잠실한강공원 내 한 시설은 기존에 약 150m 떨어진 ‘한가람로’를 사용해왔으나, 앞으로는 ‘잠실한강공원길’이라는 새로운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내 시설 역시 ‘여의도한강공원길 50’과 같은 직관적인 주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간 한강공원에는 일부 편의시설을 제외하고는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도로명주소가 부여돼 있지 않아 이용객이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한강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빛과 소리 축제’ ‘쉬엄쉬엄 한강3종 축제’ 등 각종 축제와 행사가 개최되면서 방문객들에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체계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서울시는 올 4월부터 기초조사와 동시에 데이터를 구축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 도로명주소 부여 방안을 추진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도로명주소 체계를 통해 공원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원 내 안전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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