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수처 출석 거부한 尹…공조본 “출석요구 불응 간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7일 16시 49분


18일 오전 10시 이후 2차 출석 요구 결정 예정
尹측, 수사기관 출석 관련 “며칠 내 입장 낼 것”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윤석열 대통령에 18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 측이 이를 사실상 거절했다. 공조본은 출석요구 불응으로 간주하고, 2차 요구를 다시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석 여부에 대해 “내일(18일)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에 공조본 관계자는 “출석요구 의사 불응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공수처·경찰청 특별수사단·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18일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요구서를 전날 인편으로 전달하려고 했으나 수령 거부로 불발됐다. 우편으로도 발송했지만, 수취 거부 등으로 반송됐다.

다만 공조본 관계자는 “우편을 수신하지 않았어도 이를 인지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이) 답을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다면 18일 오전 10시 이후에 2차 출석 요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의 소환조사 요구에도 불응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15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21일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기관 출석 여부에 대해 “며칠 내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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