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尹-경찰청장 통화 내용 확인 위한 대통령실 서버 압수수색 불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7일 18시 28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7일 대통령실 서버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특수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해 영장을 제시했으나 경호처에서는 압수수색 집행 협조 여부를 검토 후 내일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앞서 특수단은 이날 오전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보안 휴대전화)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 경호처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려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조 청장에게 6차례 비화폰으로 전화해 “계엄법 위반하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형사소송법상 대통령실 등은 군사상 비밀 및 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을 진행할 수 없다. 경찰 특수단은 11일에도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가 반발하며 7시간 대치 끝에 일부 자료만 임의 제출받은 바 있다.

#비상계엄#국가수사본부#대통령실 압수수색#조지호 비화폰#비상계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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