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구기업이 제주에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대전에서 원격으로 조종, 운전하는 ‘장거리 원격 주행’에 성공했다.
18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이달 12일 ‘트렌트시스템즈’가 제주와 대전 간 원격 주행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트렌트시스템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구소 기업으로 모빌리티 전용 유무선(5G, 6G, WIFI 등)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JDC가 운영하는 제주혁신성장센터에 입주했다.
이번 실증에서 트렌트시스템즈는 대전 KAIST 문지캠퍼스에서 350km 떨어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의 자율주행 차량을 원격 운전해 후진과 직진, 주차 등을 15분 동안 시연했다. 트렌트시스템즈는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국내 관제센터에서 1만 km 거리에 있는 해외 차량을 원격으로 운전하는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재 트렌트시스템즈 대표는 “네트워크를 통해 원거리에서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미래 모빌리티 수단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실증에서 유·무형의 인프라를 제공한 JDC의 제주혁신성장센터는 현재까지 총 198개의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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