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지옥 수도권…통근시간 82분·직장체류 9.3시간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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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2월 20일 12시 23분


통근 근로자 평균 8시10분 출근…男이 女보다 21분 빨리 출근
여성이 남성보다, 연령 높을수록 ‘직주근접’ 비율 높아

서울 구로구 지하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24.12.6/뉴스1
서울 구로구 지하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24.12.6/뉴스1
수도권 직장인의 하루 통근 시간은 1시간 22분, 통근 거리는 19㎞, 직장 체류 시간은 9.3시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통신 3사 모바일 데이터와 통계청 등록센서스 자료 등을 가명결합해 약 1220만 명의 통근 이동 정보가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4년 통근 근로자 이동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근 시각은 8시 10분이며, 7시대에 출근하는 비중이 31.5%로 가장 높았다.

평균 퇴근 시각은 오후 6시 18분이며, 오후 6시대에 퇴근하는 비중이 28.5%로 가장 높았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21분 일찍 출근했으며, 20대 이하, 15~29세 이하가 가장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시대에 출근하는 비중이 32.9%로 가장 높았고, 여성(33.4%)은 8시대의 출근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남성(28.3%)과 여성(28.8%) 모두 오후 6시대에 퇴근하는 비율이 많았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지역별 출근 시각은 제주 오전 8시 22분, 강원 8시 21분으로 늦은 편이었으며, 동남권은 8시 7분으로 가장 일렀다.

퇴근 시각은 강원이 오후 6시 4분으로 가장 이르고, 수도권이 6시 24분으로 가장 늦었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은 73.9분이며, 출근과 퇴근 시 소요 시간은 각각 36.5분, 37.4분이었다.

남성(77.7분)은 여성(68.8분)보다 통근 시간이 9분 더 길었다. 30대의 통근 소요 시간이 76.9분으로 가장 길며, 연령이 높을수록 통근 소요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 통근시간은 수도권(82.0분)이 가장 길었고, 강원(57.7분)은 가장 짧았다. 통근시간의 남녀 차이는 수도권(10.1분)이 가장 크고, 제주(5.9분)가 가장 작았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이동거리(통근거리)는 17.3㎞이며, 남성이 19.8㎞로 여성(13.9㎞)에 비해 5.9㎞ 더 멀리 이동했다.

40대는 18.6㎞로 가장 멀리, 60대 이상은 15.2㎞로 가장 짧게 이동했다. 남성은 40대(21.6㎞), 여성은 30대(15.8㎞)에서 가장 멀리 이동했다. 50대는 남성과 여성의 통근 거리 차이가 7.4㎞로 가장 컸다.

지역별로 수도권 통근 근로자의 통근 거리는 19.0㎞로 가장 멀리 이동하고, 제주는 13.9㎞로 가장 짧게 이동했다. 수도권은 남성과 여성의 통근 거리 차이가 6.3㎞로 가장 크고, 제주는 3.5㎞로 가장 작았다.

직주근접(거리 5㎞ 이하 또는 시간 20분 이하) 비중은 남성(20.3%)보다 여성(26.4%)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와 40대의 직주근접 비중은 낮은 반면, 60대 이상은 가장 높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주거지와 직장이 근접한 곳에 거주하는 경향을 보였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통근 근로자의 근무지 체류시간은 평균 9.1시간이며, 남성(9.4시간)이 여성(8.8시간)보다 36분 오래 체류했다.

30대의 근무지 체류시간이 9.4시간으로 가장 길고, 60대 이상이 8.4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남성은 30대~40대(9.6시간), 여성은 20대 이하(9.2시간)에서 가장 오래 체류했다. 40대는 남성과 여성의 근무지 체류시간 차이가 48분으로 가장 컸다.

지역별로 수도권 통근 근로자의 근무지 체류시간은 9.3시간으로 가장 길고, 제주(8.6시간)가 가장 짧았다. 동남권은 남성과 여성의 근무지 체류시간 차이가 42분으로 가장 크고, 제주가 12분으로 가장 작았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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