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하라” 탄핵 가결 후 전국서 집회…보수 단체도 “퇴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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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2월 21일 18시 28분


서울 광화문에서는 탄핵 찬반 단체 모여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통과된 14일 이후 처음 맞는 토요일인 21일 전국에서 퇴진 촉구 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집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체포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 3시 5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5000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최근 헌재가 탄핵 심판을 위해 대통령실이나 경호처에서 보낸 서류 수취를 거부하고 수사 기관의 출석 요구에 침묵한 것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집회에 참가자들은 퇴진 집회의 도구가 된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즉각 파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도 함께 불렀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전주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전주시 객사 앞 충경로에서, 울산에서는 남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 이 외에도 부산, 광주, 대전, 대구, 제주 등에서도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대통령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1/뉴스1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대통령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1/뉴스1

한편, 이날에는 보수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은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후 1시쯤 집회를 시작했다. 오후 3시 20분 기준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에 모인 참가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1000명이다.

집회에 참여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이 나라를 살린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을 재차 주장했다. 또 “헌재가 광화문 목소리에 귀 기울여 윤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찬반 단체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곳곳에 철제 펜스 등을 설치했다.
#탄핵 가결#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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