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 수도권 첨단분야 대학원 390명 증원…인재 양성 촉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3일 17시 16분


2025학년도 수도권 대학원 첨단 분야 석·박사 정원이 390명 증원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바이오 헬스,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4.12.12. 교육부 제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4.12.12.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내년도 서울대·서강대·중앙대 등 수도권 대학의 첨단 분야 석·박사 정원을 390명 증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 대학 13곳, 54개 학과가 석·박사 정원을 1254명 늘리겠다고 신청했는데 대학 12곳, 43개 학과에서 신청인원의 31.1%가 승인된 것이다.

학교 및 학과별로 보면 서울대는 전기·정보공학부(10명)와 의과학과(5명), 서강대는 AI학과와 반도체공학과(각 15명), 중앙대는 지능형반도체공학과(13명) 등이 늘었다. 대학별 석·박사 증원 규모는 경희대 110명, 서강대·인하대 62명, 가천대 40명, 중앙대 36명, 서울대 27명 등이다. 분야별로는 바이오헬스 96명, 차세대 반도체 64명, AI 60명 등이다.

현 정부는 첨단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원 정원 확대 요건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대학이 일정 규모의 건물·토지 등을 갖춰야 정원을 늘릴 수 있었지만 교원만 기준 이상으로 확보하면 첨단 분야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2022~2024학년도 2443명의 첨단 분야 석·박사 정원이 늘었다. 특히 비수도권 소재 대학원은 올해 4월부터 별도 요건 적용 없이 정원을 늘릴 수 있게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 발전을 선도할 고급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각 대학 첨단학과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정원 증원이 자율화된 비수도권 소재 대학원에서도 첨단 분야 인력 양성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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