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버스 안에서 기사 향해 방뇨·폭행한 50대 구속 송치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2월 24일 11시 45분


유튜브채널 ‘한문철 TV’ 갈무리
유튜브채널 ‘한문철 TV’ 갈무리
달리는 시내버스 안에서 흡연하고 이를 막은 버스 기사를 향해 방뇨하고 폭행한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공연음란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경 대구 서구 용문동 인근을 주행 중인 시내버스 안에서 50대 운전자 B 씨에게 방뇨하고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B 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5일 유튜브 ‘한문철 TV’에서도 공개됐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버스 안 블랙박스 영상에는 A 씨의 범죄 행위가 녹화돼 있었다.

A 씨는 버스에 오른 뒤 가장 뒷자리에 앉아 담배를 물고 흡연을 시도했다. 이에 버스 운전기사는 A 씨에게 “버스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하고 담배를 빼앗았다.

하지만 A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옷 주머니에서 다시 담배를 꺼냈고 이를 본 운전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것이 화가 난 승객은 운전기사를 향해 다가갔고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그를 향해 방뇨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 기사에게 내려달라고 했지만 이를 들어주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폭행#방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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