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대학을 표방하며 지난해 9월 개교한 태재대학교 첫 입학생들이 1년의 경험을 책으로 엮어 냈다. 태재대 출판문화원에서 나온 ‘내가 발굴한 대학: 태재’, ‘태재의 일년: 우리는무엇을 배웠나’, ‘태재의 일년: 우리는 무엇을 경험했나’ 등 3권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신(新)교육을 표방하는 태재대의 커리큘럼은 남다르다. 학생이 자신만의 전공을 설계하는 ‘자기 주도전공 설계’, 20명 이하 그룹이 영어로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액티브 러닝(Active Learning)’ 수업, 해외 주요 도시에 한 학기 이상 머무르며 그곳 현안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글로벌 로테이션’같이 기존 대학과 구별된다.
이 책 3권은 이처럼 새로운 교육 모델을 몸으로 받아들이고 AI 시대 자신의 쓰임새와 가치관을 고민하는 태재대 입학 1기생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다.
이들은 지난 1년간 혁신기초학부에서 지식을 배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또한 종묘, 창덕궁에서 경북 안동 도산서원,하회마을까지 돌아보며 문화유산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애썼다. 그리스에서 열린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에 참가했고 그곳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일본 도쿄대 글로벌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1년간 첫 ‘항해’를 마친 학생들은 세계 각국으로 나아가는 큰 항해를 앞두고 있다. 태재대를 선택한 일이 올바른 것이었음을 입증한 이들의 대견하면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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