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자연계열이 175명, 인문계열이 28명이었다.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고 등록하지 않은 학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 한 명도 없었다.
인문계열에선 영어영문학과의 등록 포기율이 22.2%(2명), 자연계열에선 응용생물화학부(57.7%)가 가장 높았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 지난해보다 등록 포기자가 줄어든 것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서울대 자연계열로의 중복 지원보다 의대간 지원을 더 많이 해 중복합격한 경우가 더 많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와 고려대 중엔 연세대의 등록 포기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세대는 올해 수시 합격자 중 1845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고려대는 183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각각 전체 모집 규모의 84.9%, 68.6% 수준이었다.
의대 증원 여파로 최상위권이 연세대와 고려대 중 연세대와 의약학계열에 중복합격해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은 ‘SKY’ 중 연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대, 고려대 자연계 일반학과는 이월 인원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며 “연고대 등 인문계에서 등록 포기 비율이 증가한 것은 수시에서 이과생들이 문과로 교차지원으로 문이과 중복합격에 따른 문과 등록 포기 학생이 늘었고, 무전공 전형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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