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은 전국 최초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복지 분야의 양적 성장을 넘어 정책적으로 연계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선보이게 됐다.
앞서 국회는 2일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을 골자로 하는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는 전국적으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본격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이러한 중앙정부의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내년 상반기(1∼6월) 경로당 10개소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매주 밀키트, 반찬 등 부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7∼12월)부터는 먹거리 종합타운 내에 도시락 가공공장을 운영하면서 대상지를 50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향사랑 지정기부제와도 연계해 경로당 무상급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관련 사업 예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 공모 사업으로 기존에 확보한 25억 원의 사업비를 활용해 추진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식사 한 끼 걱정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자체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을 선도하는 통합돌봄, 푸드플랜, 보건의료서비스에 이어 전국 최초 경로당 무상급식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작지만 강한 청양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전국 최고 수준의 보건의료서비스분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은 통합돌봄분야,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푸드플랜분야 등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지자체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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