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욕했지” 환청 듣고, 10개월 아기 머리에 폰 던진 20대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2월 26일 17시 29분


(출처=소셜미디어 ‘스레드’) ⓒ뉴시스
(출처=소셜미디어 ‘스레드’) ⓒ뉴시스
시내버스에서 10개월 된 아기에게 휴대전화를 던진 20대가 붙잡혔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경 인천 서구 청라동을 달리던 버스에서 승객 A 씨가 생후 10개월 된 아기에게 휴대전화를 던진 혐의(특수상해)로 구속됐다.

피해 아기는 두개골 골절 함몰과 경막 외 출혈 진단을 받아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아기 어머니는 24일 SNS에 아이의 수술 흉터와 CT 사진을 올리며 상황을 설명했다.

어머니는 “아기띠를 하고 버스로 이동 중에 갑자기 ‘퍽’ 소리가 났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이 핸드폰을 던져 아기의 머리가 함몰됐다”고 전했다. 같이 탄 승객의 신고로 다음 정거장에서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아기 어머니가 자신의 부모를 욕하는 환청을 듣고 휴대전화를 던졌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아기 어머니는 “응급실에서 후에 마비와 같은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들었다”며 “정신질환 이력으로 감형 없이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내부 CCTV에서 범행 장면을 확인됐다”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버스#청라#10개월#휴대폰#조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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