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2주 이용 요금이 다른 지역 대비 최대 50% 이상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전체 민간 산후조리원 1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공서비스·요금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7월부터 두 달간 소비자단체 ‘한국여성소비자연합’과 함께 민간 산후조리원을 현장 방문하고 홈페이지를 모니터링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서울 내 민간 산후조리원 2주 이용 요금은 일반실 평균 478만 원, 특실 평균 764만 원으로 파악됐다. 전국 일반실 평균 347만 원, 특실 평균 504만 원 대비 각각 38%, 51% 비싼 셈이다. 평균 이용 요금이 230만 원인 공공 산후조리원의 두 배에 가깝다.
민간 산후조리원 110곳 모두 유료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마사지 등 서비스 세부 내용과 비용을 산후조리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곳은 34.8%에 그쳤다. 유료 부가 서비스 가격 상담 때 기본 요금과 추가 요금을 정확하게 안내하지 않는 사례도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대략적인 금액만 제시하고 산모의 몸 상태나 마사지 방법 선택, 결제 수단 등에 따라 이용 금액이 달라진다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안내하는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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