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양구군에 따르면 국방 개혁 2.0에 따른 군부대 해체로 발생한 유휴부지를 활용해 ‘양구 제2농공단지’를 조성한다. 양구읍 한전리에 들어설 제2농공단지는 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6만340㎡ 규모로 조성하고 산업시설과 숙박시설, 공원 등으로 구성한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구군은 2012년에 조성된 하리 농공단지의 입주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 및 산업 인프라 확보를 위해 제2농공단지를 구상했고, 해당 부지를 선정해 절차를 밟아왔다. 2020년 입지타당성 검토 수립 용역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용역을 진행했다. 올해 3분기(7∼9월) 강원도 농공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양구군은 기존 농공단지 입주 업종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2농공단지는 식료품, 금속 가공 제품, 전기장비 제조업 등 5개 업종을 유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제2농공단지 조성 추진 현황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6일 한전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합동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안,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등에 대한 발표와 주민 의견 청취, 질의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구군은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종합해 반영하고, 농공단지 지정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거쳐 내년 8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2농공단지 부지에 약 2만 ㎡ 규모의 일자리 원정센터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근로자 전용 숙소로 관내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근로자의 주거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비 85억 원을 들여 2026년 2월 착공해 2027년 하반기(7∼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에 유수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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