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5층 규모, 매입비 235억 원
55억 원 추가 투입해 리모델링 계획
전북 전주시 노송동 현대해상 건물이 시민 행정 편익을 높일 전주시청사 별관으로 활용된다.
전주시는 최근 현대해상 측과 빌딩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전주시는 시청사 건립 41년 만에 청사를 확충하게 돼 공간 부족으로 인근의 여러 건물로 분산돼 있어 겪어 왔던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건물 매입비는 235억 원이다. 전주시는 55억 원을 추가로 들여 건물 리모델링 등을 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1983년에 지어진 현재 청사가 낡고 협소해 지난해 인근 삼성생명 건물을 매입하려고 했으나 가격 차이로 무산되자 현대해상 빌딩 매입으로 선회했다.
시청 바로 옆에 있는 현대해상 빌딩은 연면적 1만4616㎡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다. 리모델링을 마치면 별관 1층은 접견실 및 로비, 2층은 회의실과 대기실로 구성된다. 3층에는 정보화정책과와 전산·통신실이, 4∼13층에는 5국 29과가 각각 배치된다. 14층에는 여성 휴게실과 체력 단련실, PT룸, 샤워장이, 15층에는 240석 규모의 강당과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시청 별관 확충은 단순히 행정 공간을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시민과 더 소통하며, 더 편리하고 투명한 행정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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