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을 차지한 장유빈 선수는 3일 유원골프재단에 장학금 4000만 원을 전달했다.
며칠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제영 선수는 자신의 팬클럽 ‘러블리제영’과 함께 장학금 1000만 원을 보냈다.
내년 1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성유진 선수가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인 장학금은 모두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사용된다.
유원골프재단은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사진)이 사재를 털어 엘리트 골퍼 양성과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2015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유망주들이 골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골프 꿈나무 장학금 후원 사업’과 유망주들의 국제 경험 확대를 위한 ‘국제대회 참가비 지원 사업’, ‘유소년 성적우수 장학생 선발’, ‘프로골프선수 지원 사업’ 등을 펼쳐왔다.
재단 출범 후 약 10년 동안 113억 원을 조성해 골프 꿈나무 육성과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활용했으며 혜택을 받은 선수는 1000여 명에 이른다.
유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장유빈 선수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골프 꿈나무 장학생에 선정돼 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아왔다.
이제영 선수 또한 2022년부터 유원골프재단의 프로골프선수 지원 사업 대상자에 선발돼 훈련비를 지원받고 있다.
성유진 선수는 2017년 골프존레드베터아카데미(GLA) 장학생으로 선발돼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았고 2020년부터는 프로골프선수 후원을 받으며 유원골프재단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선수들이 이제는 거꾸로 후배 유망주들을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7일 후원식에서 이제영 선수는 “유소년 시절 유원골프재단의 프로암 골프대회에 출전해 나눔의 기쁨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제는 골프 산업계를 함께 이끌어갈 후배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나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우리 선수들의 기부는 후배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성장하는 데 뜻깊은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부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동감해 유원골프재단 또한 골프 산업 발전과 골프 인재 양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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