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은 현장 인근 의사에 비상대응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무안공항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며 “무안 근처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회원께서는 소속 병원과 연락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주실것을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보건복지부도 이날 오전 9시 12분경 사고 관련 상황을 접수한 즉시 ‘코드 오렌지(Code-Orange)’를 발령하고 의료 대응을 개시했다. 코드 오렌지는 재해 또는 대량 사상자가 발생할 시 발령되는 의료코드다.
복지부는 사고 현장 인근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의료지원팀(DMAT,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을 총출동해 응급의료 지원에 나섰다. 광주·전남지역 전체 3개 DMAT 및 보건소 신속대응반이 현장에 출동했다.
아울러 현장의 신속한 대응과 수습을 위해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인명피해 현황 및 대응·조치 상황을 보고받고, 중대본과 적극 협조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응급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으며, 8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43분만인 오전 9시 46분경 초진을 완료한 뒤 기체 내부 수색에 나섰으며, 추가 사상자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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