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응급 의료체계, 모든 장비·인력·인프라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12시 55분경 사고 현장에 도착해 이같이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뒤 중앙재난관리소에 긴급히 출근해 총력 대응을 지시한 뒤 즉시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그러면서 “참변을 당한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씀도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 전체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자원을 다하고 있으며, 유가족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2명을 구조했으며, 사망자는 120명(남자 54명, 여자 57명, 확인불가 9명)으로 확인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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