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29일 무안군청에서 2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며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대본을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29일) 오전 9시 3분경 전남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이탈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자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또 최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다시 한 번 정부는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이번 사고의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고는 29일 오전 9시 3분경 무안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항공 당국에서는 보다 정확한 조사를 하고 결과를 말하는 것이 혼선을 없애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수습되는 대로 현장에 파견된 조사관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브리핑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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