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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991·1987년에도 동체착륙 사고… 당시는 승객 전원 생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4-12-29 17:12
2024년 12월 29일 17시 12분
입력
2024-12-29 17:10
2024년 12월 29일 17시 10분
이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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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대구공항에서 발생한 동체착륙 사고를 보도한 동아일보 1991년 6월 14일자 지면.
무안공항에 동체착륙 시도 중 사고가 난 제주항공 2216편 사고 이전에도 국내에서 항공기의 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채로 착륙한 동체착륙 사고가 있었다.
1991년 대한항공 소속 보잉 727 항공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던 중 발생한 동체착륙 사고다.
1991년 6월 13일 제주를 출발해 대구로 향한 대한항공 376편 항공기가 바퀴를 내리지 않은 채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다만 당시에는 승무원을 포함한 승객들이 모두 생존했다.
비행기는 바닥이 심하게 훼손돼 더 이상 비행에 쓰지 못 했지만 승객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해당 비행기는 엔진이 꼬리부분에 몰려 있었고, 모두 날개보다 높은 곳에 장착돼 폭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조사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조종사들이 바퀴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착륙하는 안전불감증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당시 사고기 조종사들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대한항공 역시 해당 노선 운항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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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동체착륙 사고를 낸 대한항공 보잉 707 기종. 동아일보DB
이보다 4년 전인 1987년 9월 2일에도 대한항공 보잉 707 여객기가 제주를 출발해 김포에 접근하던 중 앞바퀴(노즈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동체착륙한 일이 있다.
당시에도 승객들은 모두 무사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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