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바이오 등 신산업 창출
청년 창업혁신 허브단지 조성 주도
올해 정시 경쟁률 전국 3위 차지
순천향대가 정시 입학경쟁률 부문에서 2년 연속 전국 3위권을 유지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재정위기 속에서도 순천향대는 1978년 개교 이래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대학 간 신입생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2년 동안 정시 입학경쟁률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9.77 대 1로 전국 2위에 올랐고 올해는 7.69 대 1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교육부 산학연협력 선도대학(LINC 3.0) 사업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선도연구센터(MRC, CRC, RLRC) 유치, 교육부 입학정원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학과와 바이오융합학부 신설, 4단계 두뇌한국(BK)사업 대학원혁신사업 선정 등을 이뤄냈다.
세계적으로 대학 가치도 올랐다. 순천향대는 2024년 THE(타임스고등교육)가 발표한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종합순위 100위권에 안착했다. THE는 영국 런던 신문사 더타임스에서 발행하는 연간 고등교육기관 평가다.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인 QS가 발표한 2025 아시아대학평가에서는 종합순위 288위를 기록했다. QS 아시아대학평가는 학계(연구자) 평판도, 고용계(기업) 평판도, 학생 1인당 교원 비율, 논문당 피인용 수, 국제화 부문 등 11개 지표로 진행된다. 충청 지역 사립대학 중 1위, 수도권 제외 지역 사립대학 중 4위를 차지했다. 대학 측은 우수 학생 유치, 재학생 만족도 향상과 다양한 취업 진로 확보, 산학 연구협력 확대 등을 위해 대학 가치와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순천향대는 지역과 산업, 학계, 연구 분야가 함께 자원을 나누는 ‘충남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를 6월 구축했다. 캠퍼스는 대학 신규 부지 11만 ㎡(3만3000평)에 마련됐다. 대학 측은 캠퍼스에서 지역과 산업계, 연구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특화 분야인 모빌리티, 메디바이오, 탄소 중립 신산업 창출과 청년 창업혁신 허브단지 조성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충남의 벤처기업과 미래 신산업을 이끌고 기술 경쟁력을 키워 청년이 머무는 충남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캠퍼스에는 글로컬 교육, 연구 공유 혁신단지, 연구개발(R&D) 클러스터 파크, 캠퍼스 아트밸리 등이 들어선다. 충남 지역의 대학들과 연구기반시설과 특화된 교육과정 등을 공유한다. 이를 위해 도민, 대학, 산업체, 벤처창업 투자기관이 함께 펀드 2030억 원을 조성했다.
2021년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순천향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매년 20억 원씩 최대 8년 동안 총 150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메타버스 게임학과를 신설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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