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참사기종 보잉 ‘737-800’ 전수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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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2월 30일 12시 20분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현장에서 119소방관들이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무안=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현장에서 119소방관들이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무안=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해 정부가 전수 특별점검에 나선다. 다만 조사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 브리핑을 열고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해 국내 항공사를 상대로 우선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 737-800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로 사용하는 항공기로,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고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 총 101대가 운항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기종의 가동률, 운항 전후 이뤄지는 점검, 정비 기록 등을 폼한 전반적인 안전성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며 “항공사의 정비 체계가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전했다.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제주항공#보잉 737-800#전수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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