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승무원 생존자 2명 “본인 원하면 지상근무 협의”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9. [서울=뉴시스]

제주항공이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참사에서 생존한 승무원 2명과 관련해 “완치 후 본인 희망에 따라 (부서 이동을)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서울 강서 메이필드 호텔에서 3차 브리핑을 열고 “승무원 2분이 생존해서 전날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오후 늦게 서울로 이동됐다”고 밝혔다.

이어 “완치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탑승자 가족 지원뿐 아니라 (생존) 승무원 완치 위한 노력도 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을 하려다 공항시설물(콘크리트 구조물 기반 로컬라이저 안테나)을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체 손상이 커 구조 작업에도 불구,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기체 후미 비상구 쪽에 있던 남·녀 승무원 2명은 구조됐다.

현재 남성 승무원 이모(33)씨는 이대서울병원에서, 여성 승무원 구모(25)씨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