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애도했다. 최 권한대행은 방명록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최 권한대행은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 체육관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등 정부 관계자와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방문했다.
근조 리본을 패용한 최 권한대행은 김 지사와 간단히 인사한 뒤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어 국화를 놓고 묵념했다. 최 권한대행은 헌화를 마치고 퇴장하면서도 고개를 숙여 묵념했다. 이후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앞서 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구조물과 공항 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승무원 등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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